반응형

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해장국맛집인 미향해장국 서귀포점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솜반천로 4 (서홍동), 1층 
전화 064-732-8863
시간 오전 06:30 ~ 오후 20:00 (일요일 휴무)
주차 가게 앞 주차 가능 

 제주도에는 해장국이 유명한 집이 많은데요, 저희는 아침부터 일정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식사가 가능한 미향해장국 서귀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미향해장국 서귀포점은 (서귀포시청 제1청사 옆) 대한법률구조공단 서귀포지소 바로 뒤쪽에 있어서, 찾기 힘드신 분들은 그냥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찾아가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가게 전경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 도로에다 바로 하셔도 되고, 서귀포시청 주차장 등 관공서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가게 앞에 주차하는 경우에 평일에는 주차 가능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가게 내부입니다. 가게가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이 많았어요. 여사장님께서 굉장히 바빠 보였습니다.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메인은 소고기선지해장국 및 소고기우거지해장국 이렇게 두 가지인데, 모두 빨간맛과 하얀맛 중 고르실 수 있습니다(빠빠빨간맛~ 궁금해허니~). 저는 선지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깍두기, 김치, 부추 등 밑반찬을 가져올 수 있는 셀프바가 있습니다.

참고로 오른쪽에 파란손잡이 국자가 들어있는 동그란 통이 바로 깍두기가 들어있는 냉장고인데요, 저는 처음에 무슨 수정과인 줄 알았습니다. 살얼음이 낀 국물밖에 안보였는데, 국자로 휘저으니 밑에 가라앉아 있던 깍두기가 나옵니다.  

가게 다른 한편에는 셀프로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계란후라이는 1인당 최대 2개씩 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시 얼큰한 국물에는 계란반찬이 어울립니다.

소고기선지해장국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약간 육개장 국물과 양평 소고기해장국의 중간쯤 되는 것 같습니다. 빨간 기름이 둥둥 뜨는 국물 위에 파와 참깨가 인상적인데요.

선지를 건져보니 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퍽퍽한 맛이 별로 없고 부드럽고 탱글탱글 고소합니다. 

선지를 못드시는 분들은 소고기우거지해장국을 드셔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지글지글 끓고 있는 국물에 생부추를 넣어 숨을 죽입니다. 어제 술을 잔뜩 마시고 숙취해소가 필요한 위장에 해장국 국물이 들어가니 온몸에 땀이 흐르면서 술이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럴 때 해장술을 또 먹어줘야 알콜량 보존의 법칙이 완성됩니다.

 이건 맞은편 앉으신 분의 소고기우거지해장국입니다. 선지가 없는 대신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 풍성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 사람은 여기에 아까 구워놓은 계란후라이를 얹어 먹습니다. 제가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니 이렇게 먹어도 잘 어울린다고 저에게 권하길래 저는 거절하고 그냥 따로 계란후라이를 먹었습니다. 김치찌개에도 계란말이를 넣어 같이 끓여먹을 이상한 사람입니다.

이 집은 깍두기가 예술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고추양념에 버무리고 국물이 적은 새빨간 깍두기와는 다르게, 아예 많은 국물에 풍덩 담가 익힌 깍두기라 색깔도 연한 편인데요. 한번 먹어보니 굉장히 톡 쏘면서 새콤한 맛이라, 해장국을 먹으면서 느끼는 입의 텁텁함을 잘 잡아줍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시골 할머니 댁에서 이렇게 새콤한 국물 풍덩 깍두기를 많이 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깍두기 세 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제주맛집 미향해장국은 제주도 내에서만 지점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 가시는 분들은 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싶으시면 숙소 근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미향해장국을 찾아서 방문해보시는 게 좋을 것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서귀포점도 해장국 맛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많지 않은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의 해장국이지만 아침식사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사장님 혼자서 거의 음식 준비를 다 하시는 것 같아, 단체손님이 방문할 경우에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아주 빨리 나오지만 맛이 밍숭맹숭한 집을 가느니, 엄청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 아니시라면 제주막걸리도 한 잔 드시고 계란후라이도 만들어 먹으며 맛있는 음식을 조금 기다리시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히치하이커였습니다~

제 블로그의 모든 맛집탐방글 및 여행글은 따로 광고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는 한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사람 입맛이 모두 다른만큼 호불호는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거짓된 정보를 말하진 않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