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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입니다!
오늘은 서울의 5성급 특급호텔,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 숙박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글이 좀 긴 관계로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하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전화 02-6137-7000 / 고객센터 1661-2118
시간 체크인 오후 16:00 / 체크아웃 오전 11:00
주차 호텔 전용주차장 있음

여의도 콘래드호텔 하면 제 주변에서는 보통 결혼 전 프로포즈할 때 많이 잡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해보겠냐는 심정으로 그냥 내돈내산 호캉스를 즐겨보기 위해 예약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킹룸 리버뷰로 1박, 라운지 이브닝칵테일 및 다음날 조식 2인까지 포함이었는데요, 숙박어플 기준으로 대략 112만원 가량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할인받는 방법이 있으시면 얼마나 할인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처음에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주차를 어디에다 해야하는 거지?'였습니다. 처음에 호텔 들어가는 입구에서 직진하려니까 고객 주차장이 아니더라구요. 일단 안내하시는 분이 들어가라는 건물 지하로 들어갔습니다.

(빨간 화살표를 봐주세요) 호텔 진입로로 들어가면 바로 옆에 다른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이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는 IFC몰 주차장도 겸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호텔 가기 전에 잠깐 검색해봤는데, 콘래드호텔 주차장이 진입하기 힘든 것으로 악명이 높더라구요. '주차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 라는 생각으로 진입했으나, 정말 진땀났네요.

다시 돌~고, 돌~고, 돌~고~~ 달팽이 껍질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느낌일까요. 운전하다가 멀미가 날뻔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주차장까지는 도착했습니다.

호텔 투숙객이 아닌 경우 주차요금은 10분에 1천원, 일일 최대 45,000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주차구역이 넓고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호텔 주차장은 보라색 글씨로 호텔이라고 따로 표시되어 있으며, 주차요원분들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호텔 지하출입구 가까운 쪽에 잘 주차했습니다.

호텔 지하주차장 쪽 출입구는 이렇습니다. 호텔 로비로 가려면 GL층으로 가면 되는데요, 저는 IFC몰에서 구입할 게 있어서 지상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IFC몰 전경입니다. 제가 무엇을 구입했느냐 하면~ 바로 이것입니다.

욕조가 있는 호텔방이라면 꼭 해야한다는 배쓰밤을 구입했습니다. 완전 무슨 허니문이네요. 일단 배쓰밤을 구입하고 호텔 로비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콘래드호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이 나선형 계단입니다. 저도 운동삼아 걸어올라가 보았는데 계단이 꽤 많더라구요. 왠만하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호텔 계단에 올라 내려다본 콘래드호텔 로비 전경입니다.

저 같은 촌놈이 로비에서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어물거리고 있으면, 컨시어지 데스크 직원이 다가와 "짐을 맡아드릴까요?"라고 친절히 물어봐 주십니다. 아직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 짐을 맡겨놓기로 합니다. 맡겨진 짐은 체크인할 때 체크인 데스크에 얘기하면 추후에 직원분이 객실까지 가져다 줍니다. 
체크인 전까지는 심심하니까 호텔 구석구석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로비층에는 카페 비슷한 공간이 두 군데 있는데요, 여기는 "Flames(플레임즈)"라는 곳입니다. 휴식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고, 앞쪽에는 각종 케이크를 진열해 놓은 진열장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케이크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카네이션 케이크였습니다. 제가 호텔을 방문한 날이 어버이날 전이라 그런지 어버이날 선물로 사갈 만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도 이런 케이크 하나 사가시면 부모님 가슴에 꽃 달아드리는 것만큼 좋은 일 하실 수 있겠습니다. (문의: 02-6137-7130)

케이크 말고도 커피세트와 마카롱 및 콘래드호텔의 마스코트인 "콘래드덕"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신라호텔은 투숙하면 테디베어를 주더니, 콘래드호텔은 오리인가 봅니다.  구입해서 욕조물에 띄워놔도 될지 모르겠네요. 

콘래드서울의 펫밀리케이션 패키지로 인기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르크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한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커플룩을 맞춰 입고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하니, 애견인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콘래드호텔 서울은 애프터눈티 세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고객은 주중에만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으며(공휴일 제외), 인원 추가시 1인당 22,000원씩이라고 합니다. (문의: 02-6137-7777)

일단 체크인 전까지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일을 하기로 합니다.

오후4시가 안됐지만 시간이 너무 안가 체크인 데스크에 문의하니 흔쾌히 얼리체크인을 해주셨습니다. 

이그제큐티브룸 이용객은 호텔 37층의 라운지 및 8층 PULSE8 내의 스크린골프 연습모드 40분 무료이용,  셔츠 또는 바지의 무료다림질 서비스 1회, 그리고 각종 식음료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저녁에 이용할 이브닝칵테일은 1부(오후5시~오후6시)와 2부 (오후6시15분~오후7시15분)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요, 저는 2부를 선택했습니다. 
그 외에도 주중(월~목) 이그제큐티브룸 이용객은 50% 사우나 이용 할인 혜택, 10% 스파 이용 할인 혜택, 20% 레스토랑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니, 주중에 호캉스를 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유리한 것 같습니다. 

호텔 조식은 2층 ZEST(제스트)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오전 8시 이후에는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되도록 오전 8시30분 이전의 방문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8층의 PULSE8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스크린골프장 외에 수영장과 헬스장, 사우나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그제큐티브룸 이용객은 수영장은 1일 1회 입장 가능하며, 헬스장은 24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사우나는 유료 3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네요.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의 객실키는 체크인시 2장을 주는데요, 카드키가 독특하게 나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이 있는 33층으로 올라갑니다.

콘래드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룸 내부는 대충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모던하면서도 넓어서 마음에 드네요.

베드 컨디션은 정말 좋습니다. 저는 호텔에서는 침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고급 호텔이라 그런지 확실히 그 푹신함이 다르네요.   

침대 왼편 테이블 위에는 웰컴생수 2병과, 알람 및 블루투스 스피커기능이 모두 가능한 시계가 있습니다.

침대 헤드 양옆에는 라이트가 달려 있는데요, 접혀있는 라이트를 펴줘야 불이 켜집니다. 라이트는 돌려서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밝다 싶으면 불빛을 위로 돌려 무드등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바로 옆에는 라이트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도 있습니다.

반대편 협탁에는 로비로 전화할 수 있는 전화기와, 객실 조명과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터치모니터가 있습니다.

창가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말이 소파지 한 사람이 몸을 누일 수 있는 데이베드 같습니다.

테이블 옆에는 헤어드라이기가 있는데요, 콘래드호텔 서울에는 드라이기가 다이슨입니다. 고급호텔답네요.

테이블에는 룸서비스 및 조찬 등을 주문하도록 안내책자가 놓여있는데요, 아침식사도 한식, 일식, 양식 등으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호텔 투숙하면서 일식 조찬이 따로 나와있는 곳은 드문데요, 아마 여기는 다양한 나라의 분들이 투숙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테이블 한쪽의 커버를 열면 USB포트와 인터넷선,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저처럼 처음 가본 티 팍팍 내지 마시고 바로 찾으셔서 같이 투숙하는 분에게 자주 오는 것처럼 하시기 바랍니다.

테이블 옆에는 미니어처 위스키들과 와인, 간식류와 함께 글라스와 잔, 얼음통 등이 놓여있는 진열장이 있습니다.

진열장 옆에는 텔레비전과 함께 USB 연결 가능한 포트가 있구요.

티비 밑에 있는 냉장고에는 각종 음료를 (유료로) 마실 수 있는 미니바가 있습니다. 자고로 호텔 미니바는 함부로 손대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극심한 불교 탄압

폭신한 침대에 누우면 매우 즐겁습니다. 영화 나홀로집에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호텔방 처음들어와서 침대에 풍덩 하는 것은 한번씩 따라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현관문 바로 옆에는 가운 두벌, 다림질 도구, 금고 등이 들어있는 옷장이 있습니다.

런드리킷에는 세탁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도록 가격표가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이그제큐티브룸 라운지 이용 투숙객은 투숙기간 중 셔츠 or 바지 1개에 한하여 무료 다림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일회용 슬리퍼도 벽장에 들어있습니다. 재질은 그냥 일반적으로 보이는 일회용 슬리퍼 재질입니다.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울의 방 구조가 좀 독특한 게, 벽장 문과 욕실 문이 슬라이딩도어 하나로 되어 있어 서로를 번갈아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욕실 문을 열게 되면 벽장 문이 닫히게 되는 구조입니다.

콘래드호텔 욕실 전경입니다. 욕실이 거의 객실처럼 넓습니다.

세면대 위에는 타올과 함께 빗, 샤워캡, 화장솜, 구강청결제 등 각종 어매니티들이 올려져 있는데요, 칫솔과 치약은 없으니 알아서 챙겨오시거나 호텔에서 유료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세면대 위에는 작은 리모컨이 하나 놓여있는데요, 이 리모컨의 용도는 추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세면대 밑에는 러그와 함께 체중계가 있습니다.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구요, 물절약을 위해 대변용, 소변용 물내리는 스위치가 각각 분리되어 있습니다. 볼일을 보면서도 호텔 로비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기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휴지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딱히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보시다시피 세면대를 기준으로 변기칸과 목욕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이 넓어서 그런지 욕조와 샤워실이 둘다 있는데요, 그래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콘래드호텔서울 욕실에는 샴푸, 바디워시 등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MOJAVE GHOST(모하비 고스트)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찾아보니 바이레도 제품이더라구요. 퍼퓸으로도 따로 나오는 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향이 고급스럽고 좋았습니다. 약간 꽃향기와 풀향? 나무향 같은 게 섞여있는 향입니다.

다시 객실로 나와 창밖을 봅니다. 리버뷰 객실이라서 바로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인데요, 밑을 내려다보면 더현대서울 백화점이 보입니다. 

아까 보았던 진열장의 캡슐커피 머신으로 갑니다. 머신 아래에 캡슐커피를 보관하는 케이스가 있는데요, 이건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세련된 커피캡슐 아래에 같이 담겨있는 프리마가 참으로 정겹네요.

커피캡슐은 네스프레소로 총 세 종류가 있는데요, 디카페인 커피도 있습니다. 커피머신을 슬라이드로 앞으로 빼서 편리하게 커피를 내립니다. 

아~ 좋다! 커피향과 함께 그냥 이 순간을 즐겨야겠습니다. 저도 이렇게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어지네요. 
일단은 방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좀이따 라운지로 올라가겠습니다.

참고로 객실 창문은 손으로 직접 커텐을 칠 수도 있지만, 이런 모기장 같은 셔링커튼 밖에 없습니다. 
'아니 이게 뭐여?'하고 놀라실까봐 알려드리는데요,  콘래드호텔 객실 창문에는 전동 암막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까 보았던 침대 옆 모니터에서 [BLIND] 버튼을 누르면 암막 블라인드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서 두번 더 열고닫고 해보았습니다. 우리 집에도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강이 보이는 데스크 위에서 일하는 척 성공한 비즈니스맨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이제 슬슬 37층 라운지로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이브닝칵테일 아워가 아니라서 그냥 간단한 간식만 먹고 다시 와야겠습니다. 

37층으로 올라가면 한쪽에는 바텐더가 있는 칵테일바(최근에 리뉴얼해 오픈했다고 합니다)와 그릴바베큐 레스토랑이 있구요, 다른 한쪽에 라운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라운지 입구로 들어가면 전경은 이렇습니다. 가운데 바에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차려져 있고 투숙객들은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한강이 보이는 자리가 인기가 제일 많습니다. 리버뷰 객실에 투숙하지만 자리가 널럴해서 저도 그냥  한강뷰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브닝칵테일 아워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자리를 비워줘야 하니 얼른 먹고 내려가야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2부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상 히치하이커였습니다.

제 블로그의 모든 맛집탐방글 및 여행글은 따로 광고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는 한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사람 입맛이 모두 다른만큼 호불호는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거짓된 정보를 말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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