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의림지

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입니다!
오늘은 제천에 여행오셨으면 꼭 들러보아야 할 명소, 의림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주소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주차	의림지 전용 주차장 있음

의림지는 제천시 모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충청도를 호서(호서지방)라고 함은 이 호수의 서쪽지방이라는 의미이며, 제천의 옛 이름인 내제라는 큰 제방의 의미도 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래한다고 합니다.
[세종실록]에는 의림제라고 하고, 길이가 530척, 관수 면적이 400결이라 하였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의 우륵이 쌓았다고 하며, 또한 박의림이 쌓았다는 설도 있으나 알 수는 없습니다.
세종 때에 정인지에 의해 두 차례 수축하였으며, 1972년의 장마에 둑이 무너져 이듬해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호반의 둘레는 1.8km, 만수 편적 15만㎡, 저수량 50만㎥, 수심은 8~13m이며, 몽리면적 197만㎡입니다.
호변에는 순조7년(1807년)에 세운 영호정과 1948년에 세운 경호루가 노송 사이에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의림지의 특산물로는 해방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공어가 있다고 합니다.

의림지 초입에 들어가면 저수지 옆에 JIMFF라고 써져있는 커다란 조형물이 보입니다.
JIMFF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영어약자로, 제천에서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잠시 개최가 중단되었다가, 최근 2023년 8월에 다시 개최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마 이번 2024년에도 개최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위의 조형물에서 연도가 바뀔때마다 제일 끝자리의 숫자 조형물만 교체되기 때문에 하얀색깔이 제일 깨끗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조형물 맞은편의 잔디밭 옆 나무 밑에는 달고나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
<오징어게임>의 영향으로 달고나가 인기를 끌면서 그 전에는 그닥이었던 달고나 장사가 잘 된다고 합니다.
달고나장수 아주머니는 한 쪽 손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손놀림으로 달고나를 만들어주십니다.
달고나는 하나에 4천원입니다. 설탕값치곤 비싸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습니다.
 

달고나 아주머니의 손놀림

맛있게 만들어진 달고나를 들고 출발합니다.
아참, 여러분은 이걸 '달고나'라고 부르시나요? '뽑기'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고, '쪽자'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더라구요.
같은 간식인데도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게 재미있습니다.

의림지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기 전 입구입니다. 시원한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버드나무가 늘어뜨려진 다리 위를 건너면서 의림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물이 어는 겨울철만 아니면 봄~가을까지는 의림지에서 오리배를 탈 수 있습니다.

의림지 경호루로 가는 길에는 용추폭포 위에 지어진 유리전망대가 있습니다.

유리전망대에서는 밑에 깔려있는 유리데크에서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용추폭포입니다. 용추폭포는 신월동에서 올라온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이 곳에서 터져 죽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유리데크 및 누각을 지나면 파전과 동동주 등을 파는 식당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지나면 또다른 폭포를 지나는 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굴을 지나면 의림지 수변데크로 길이 이어지는데요, 매 시즌마다 좋은 글귀들을 시화로 만들어 데크 난간에 걸어놓습니다. 좋은 풍경의 길을 걸으면서 좋은 시들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의림지는 오래 전부터 제천의 명소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 수변데크 및 분수대 등을 설치하는 크고 작은 공사를 거친 뒤에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같이 오시면 의림지 근처에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작은 놀이공원도 있습니다.
소란스럽지 않고 가족단위로 오셔서 충분히 즐길만한 명소이니 제천에 오신다면 한번쯤 꼭 들려볼 만합니다.
이상 히치하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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