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맛집] 오디향

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입니다!
오늘은 제천 맛집 오디향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주소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534(모산동)
전화	0507-1402-3327  /  043-645-3327
시간	오전 11:00 ~ 오후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가게 주차장 있음

 

 
제천맛집 오디향은 제천의 명소, 의림지에서 세명대학교 후문으로 들어가는 방향에 있습니다.
가게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그렇게 넓지는 않아서, 주차장 자리가 정 없을 경우에는 의림지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오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의림지 입구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요.

가게 전경과 간판 모습입니다. 길가는 중간에 입구를 놓치지 않도록 잘 보시는 게 좋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테이블은 꽤 많습니다. 단체손님도 많이 오는 곳이라 8인 자리도 좀 있습니다.

저희는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식사시간이 아닌 오후3시쯤에 갔는데도 손님이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손님은 많은데 일하시는 분이 사장님과 직원 두분밖에 없어 정말 바빠 보였습니다. 그래도 서빙하는 아주머니는 친절하셨습니다.

오디향에서 비빔밥을 주문하면 솥밥과 함께 비빔밥 정식으로 나옵니다. 오디향이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대표메뉴는 뽕잎비빔밥이네요. 오색꽃비빔밥은 정말로 식용 꽃이 올려져서 나오는 비빔밥입니다. 전에 먹어봤는데 쌉싸래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육회비빔밥 3인분 주문했습니다.

육회비빔밥 말고 육회 단품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올방개 묵을 비벼먹는 오디향묵잡채, 한우육전, 한방어복쟁반 등의 독특한 메뉴들도 주문 가능합니다. 어복쟁반은 북한 음식으로 평안도의 전통요리인데, 소고기 편육과 다양한 야채에 육수를 부어 먹는 전골이라고 합니다. 어복쟁반을 시키신 분들도 심심찮게 보이더라구요.

오디향은 전용 농장에서 직접 키운 오디, 꾸찌뽕, 아로니아 등을 요리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오디향의 모든 채소와 고기는 최고의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오디는 뽕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인데, 요즘은 웰빙 식품으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오디는 예전에 간식으로 종종 먹었는데, 먹었을 때 입술과 치아가 새까맣게 변하는 게 재미있죠.

비빔밥 정식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다양하고 푸짐합니다. 샐러드는 유자드레싱인데요, 위에 오디가 올려져 있습니다. 

이건 묵말랭이와 버섯을 간장으로 조린 반찬인데요, 달콥짭짤한 게 아주 맛있습니다. 리필해서 더 먹었네요.

오디향에서는 묵 무침도 맛있습니다. 청포묵과 도토리묵이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육회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영롱한 빛깔의 육회 위에 견과류가 올려져있고, 나물은 비비기 좋게 잘게 잘라져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밥에 보통 많이 나오는 콩나물 대신에 오디향에서는 숙주가 들어있는 것이 식감과 맛에서 더 나은 것 같아 좋습니다. 

비빔밥 정식에 같이 나오는 솥밥입니다. 솥밥 위에 버섯과 오디가 올려져 있습니다.

육회가 너무 익어버리지 않도록 솥밥을 조심조심 올려서 비벼줍니다. 오디 색깔이 물들어 밥이 예쁘네요.

육회와 견과류가 고소하고 비빔밥에 산뜻하게 잘 어우러집니다. 

밥을 떠낸 솥에는 물을 부어 누룽지탕을 만들어줍니다. 다른 음식들 양이 많아서 누룽지는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식사를 끝내고 나면 후식으로 오디주스를 주시는데요,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이 오디주스는 예전에는 가게에서 원액을 병으로 따로 판매했는데요, 오늘은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병째 사서 물에 조금씩 타서 마시거나, 탄산수에 섞어 오디에이드를 만들어 먹기도 했었습니다.  가게를 나가는 입구에 오디즙 박스가 있긴한데요, 따로 판매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구매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천 의림지 근처에는 맛집이 은근히 많은데요, 오디향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음식들이 정갈하고 푸짐한 편이라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가게가 바쁜 시간에 가시면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점만 빼면, 비빔밥은 맛깔스럽고 비빔밥 외에도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오디를 넣는 음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 직접 재배하는 오디를 음식에 많이 넣으신다는 것이 이 집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천맛집 오디향에서 식사하시고 의림지 한바퀴 돌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이상 히치하이커였습니다~

제 블로그의 모든 맛집탐방글 및 여행글은 따로 광고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는 한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사람 입맛이 모두 다른만큼 호불호는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거짓된 정보를 말하진 않습니다.